속기사 지연은 어느 날부터 세상이 멈추는 이상 현상을 목격한다. 에러가 발생하면 모두가 하던 행동을 멈추고 굳어버리지만, 트루먼인 지연만은 그 세계에 종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혼자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던 지연은 또다른 트루먼을 찾아 헤매다 현식과 문성을 만난다. 셋은 이 거짓 세계의 바깥을 향해 함께 떠나려 ...
런던 근교. 엉성한 발명품만 만들어내는 발명가 월레스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창문닦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월레스의 영리하고 충직한 애견 그로밋은 전자공학에서 도스토예프스키까지 읽는 식견 높은 개다. 그로밋의 생일을 맞자 월레스는 전자바지를 선물한다. 첨단 공법으로 만든 전자바지는 그로밋의 산책은 물론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마흔 살의 시인은 시를 쓰는 재능도, 먹고 살 돈도, 심지어 정자마저도 없다. 그리고 시인의 곁에는 무능한 남편을 구박하면서도 세상에서 그를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팍팍한 현실에서도 진짜 시를 쓰는 일이 뭘까 매일 고민하는 시인, 그리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아내 앞에 어느 날 파도처럼 ...
티몬은 몽구스 마을이 싫었다. 언제 어디서 덮칠지 모르는 하이에나와 맹수들을 피해서, 땅굴을 파고 또 파며 숨어사는 몽구스 마을. 그렇지만 티몬이 원하는 것은 남의 눈치보지 않고 햇빛을 받으며 풍요롭게 즐기는 삶이다. 당연히 몽구스 마을에서는 최고의 말썽꾼이자 골칫거리일 밖에. 그래서 티몬은 길을 떠났다. 눈에 보이는 곳 저 ...
로맨틱한 45주년 결혼기념파티 준비에 여념이 없던 케이트 머서(샬롯 램플링)와 제프 머서(톰 커트니) 부부. 어느날 남편 제프에게 첫사랑의 시신이 스위스 알프스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담긴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받은 이후, 아내 케이트는 첫사랑의 생각에 잠겨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제프가 오찬 모임에 ...
잘나가던 스타 농구 선수에서 한순간에 조폭 심부름꾼으로 전락한 ‘레이’.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은행강도범 ‘벤’을 만난 그는 얼떨결에 그의 범행을 도와주게 된다. 시궁창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벤’의 다음 범행을 돕기로 한 ‘레이’. 과연 이들의 한탕 대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지성과 카리스마 등 모든 걸 갖추고 있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 대학교수 데이빗(벤 킹슬리). 어느 날, 순수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의 대학원생 콘수엘라(페넬로페 크루즈)를 만나고 데이빗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현혹된다. 그리고 그녀를 하룻밤 욕망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관계를 맺게 된다. 점점 그녀의 매력에 끌리게 되는 데이빗은 점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