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일제 치하 용담골, 안협의 남편 삼보는 역마살이 들었는지 노름판을 돌아다니느라 가사일을 돌보지 않고 몇 달씩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벌이가 없는 안협은 동네 남자들에게 몸을 팔고 그 대가로 곡식을 받아 생활을 이어간다. 뽕을 치는 할매집 머슴 삼돌도 안협집을 노리고 있지만 안협은 힘만 세고 가진 것이 없는 삼돌을 ...
비밀 특수 요원 미스터 찬은 특별 임무 수행에 실패하여 에이전시에서 해고당한다. 이후 파트너와 함께 사립 에이전시를 운영하다 과거 연인이자 현재는 경찰 보안국장인 흥을 만나게 되고, 국장의 의뢰로 인해 줄줄이 이어지는 유명인사 사건들을 맡으면서 하도젠이라는 약을 조사하게 된다. 이 약을 시중에 풀려는 무리와 그에 맞서 싸우는 ...
14세기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지대. 서기 1360년 동서양을 잇는 상업의 핵심 동맥 실크로드는 몽골 제국의 분열과 해체로 대혼란에 빠진다. 이 잔혹한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청년 티무르는 믿었던 이들의 배신과 가슴 찢어지는 상실 그리고 육체적인 치명상으로 삶이 통째로 산산조각 나는 비극을 맞이한다. 목숨보다 사랑했던 여인을 포함해 ...
가련한 눈망울의 회색 당나귀 EO는 세상의 전부였던 서커스단으로부터 구조된 뒤,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가로지르는 긴 여정에 오른다. 평화로운 농장, 훌리건으로 가득한 축구장, 공포의 소시지 공장, 쇠락 직전의 저택...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겪은 인간 세계는 다정하면서도 잔혹하다.
‘자살의 숲’으로 불리는 후지산 속 ‘아오키가하라’. 그 곳에서 일란성 쌍둥이 동생 ‘제스’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새라’는 동생을 찾기 위해 서둘러 도쿄로 향한다. 동생이 아직 살아있다고 확신하는 새라, 그녀는 우연히 흥미로운 기삿거리를 찾고 있는 저널리스트 ‘에이든’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유일하게 숲의 길을 알고 ...
학생들에게 자애로운 고등학교 교사 경석의 반에서 도난사건이 벌어진다. 정황상 학생 세익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경석도 세익에게 자술을 유도하지만 세익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날 밤, 학교에 데려왔던 경석의 어린 딸이 실종되고 세익이 범인인 것으로 상황은 전개된다. 하지만 또 다른 반전의 상황이 다가온다. 경석과 세익 중 좋은 사람은 ...
소중한 가정을 이룬 정직하고 성실한 가장 유현우는 어느 날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만다. 하루 아침에 빚더미에 앉게 된 한 가족은 파멸에 이르게 되고 이에 그의 아내 한유리와 아들 유소중, 딸 유소망과 함께 양산 원동으로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오늘 하루만, 또 하루만 버티면 될 거라고 되새겨 보지만 인생의 나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