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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다
HD 5.5122 분
서른 살을 넘기고도 여전히 취업준비생인 둘째 딸 진영, 집보다는 공장 간이의자에서 쉬는 게 더 편한 무뚝뚝한 아버지, 그리고 이 대화 없는 부녀를 어머니가 유일하게 엮으며 세 가족은 함께 산다. 어느 날, 사고로 인해 어머니가 갑작스레 목숨을 잃게 되고, 세 가족이 살던 넓은 집에는 부녀만이 남는다.
한국전쟁이 종료된 1953년, 아직은 전쟁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서울 명동의 ‘오리엔타르’ 다방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뿌연 담배연기가 가득한 다방에 앉아 환담을 나누던 문인과 화가. 누군가 문득 남산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화제에 올리고, 육군 특무대 상사라 밝힌 남자는 다방에 모인 사람들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죽은 이와 관련된 ...
거대한 몸집과 머리 주변에 멋진 뿔을 자랑하는 파키리노사우루스. 형제 중 가장 작고 연약하게 태어난 ‘파치’는 호기심 많고 영리하지만 몸집이 작다는 이유로 항상 놀림을 받는다. 리더인 아빠를 따라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던 어느 날, 흉악한 포식자 고르곤(고르고사우루스)이 파키리노사우루스 무리를 공격하고, 아빠는 가족을 ...
경기 무형문화재 30호 악기장 임선빈. 그는 어머니의 품을 닮은 북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평생을 매진했다. 어느 날, 귀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한 선빈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의 뒤를 잇는 철부지 아들 동국과 함께 마음을 위로하는 소리를 내는 북을 만들기 위해 20년간 간직했던 목재를 꺼내 ...
백수가장 좌천위기 도청팀장 대권은 팀원들과 함께 해외에서 입국하자마자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을 24시간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이웃집으로 위장 이사온 도청팀원들은 라디오 사연 신청부터 한밤중에 나는 부스럭 소리까지 수상한 가족들의 모든 소리와 행동을 감시하면서 새로운 비밀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데…
비 내리는 저녁 공원, 열아홉 살 대학생 후미는 비를 쫄딱 맞고 있는 열 살 소녀 사라사에게 우산을 내민다. 사라사가 집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눈치챈 후미는 그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고, 사라사는 그곳에서 두 달을 평화롭게 보낸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았고, 마침내 이 세상에서 있을 곳을 찾은 듯하지만 얼마 후 ...